▲ 외쪽부터 소녀시대 수영, 최기환 아나운서, 모델 강승현.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SBS가 새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에 채널 2개를 개국하고, 국내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오는 27일 개국하는 SBS의 새 채널들이 한류를 등에 업고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는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IN 채널 개국설명회 및 ‘스타일 팔로우’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혁 SBS 미디어비즈니스 센터장을 비롯해 SBS-IN 채널 MC인 최기환 아나운서, ‘스타일 팔로우’ MC 소녀시대 수영과 강승현이 자리했다.

SBS는 오는 27일 인도네시아 채널 2개를 개국한다. SBS-IN과 SBS-SHOP이 바로 그것. SBS-IN 채널은 'K팝스타' 'TV동물농장' '정글의 법칙' '스타킹' '인기가요' '블랙박스로 본 세상' 등 SBS에서 방영된 예능, 교양, 드라마를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 상품은 SBS-SHOP은 물론 한국무역협회의 온라인 쇼핑몰 k-mall 등에서 판매된다.

SBS가 국내 기업들과 연계한 이 프로젝트의 첫 시작을 인도네시아로 선택한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혁 센터장은 이날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문화의 첫 관문”이라면서 “여기서 SBS 콘텐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면 인도네시아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지 문화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제작할 것”이라면서 “2개 채널을 그냥 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제작하고 있다. 영어 자막과 인도네시아 자막도 제작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류를 등에 업었다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니만큼 인도네시아에서 SBS-IN 채널의 인지도는 미미하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SBS-IN 채널은 4주간 특정 인물 스페셜을 편성한다. ‘김수현 DAY’ ‘소녀시대 DAY’ 등의 스페셜을 편성해, 그 인물과 관련한 방송을 하루 종일 내보낸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계획하고 있던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스타일 팔로우’라는 새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수영과 강승현이 MC로 나서는 뷰티 프로그램 ‘스타일 팔로우’다. ‘스타일 팔로우’는 이동식 버스 스튜디오에 스타들을 초대하고, 메이크업 및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는 4월부터 국내 및 인도네시아에서 동시 방영될 계획이다.

뷰티 프로그램을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기업들의 PPL을 끌어올 수 있고, SBS가 추구하는 연계 사업에도 좋은 모델이 된다. 또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높은 ‘뷰티 한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C 강승현은 “인도네시아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잘 만든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영은 ”인도네시아는 공연을 위해 많이 갔었다“며 ”소녀시대 팬들도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종교 때문에 조용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공연을 할 때마다 열정적으로 즐겨주셨다. 한국어로 노래도 따라 불러주셨다. 그래서 우리가 접근을 하기에도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의 메이크업이나 뷰티 팁은 물론 작품 할 때의 메이크업 포인트 등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류를 이끄는 소녀시대의 수영, 그리고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한 뷰티 한류를 등에 업은 SBS가 새 시장을 개척하고, 콘텐츠 선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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