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국주가 온시우 관련 논란을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개그우먼 이국주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생방송에서 배우 온시우 관련 논란을 언급하지 않았다. 내내 밝은 웃음을 지으며 청취자, 게스트들과 소통했다.

이국주는 20일(오늘) 오후 8시부터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했다. 앞서 이국주가 배우 온시우로부터 공개적인 비난을 받은 바 있어, 그가 방송에서 이에 대해 입을 열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국주는 이날 오프닝에서 "봄이 왔다. 입고 온 옷 뒷부분에 주름이 들어가서 화려한데, 뒤돌아 방송할 수 없어서 아쉽다"라고 말하며 유쾌하게 방송을 시작했다. "오늘 PD와 작가가 다 바뀌었다. 막내 작가 한 분 빼고 다 새로 오셔서 기분이 업 되기도 하는데, 긴장도 된다"며 변화한 방송 스타일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이국주는 다양한 사연을 읽으며 청취자들을 위로하기도 하고, 기쁜 일엔 함께 기뻐하며 밝은 태도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스트로 러블리즈가 등장한 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논란 때문에 풀이 죽거나 누리꾼 반응을 의식하는 듯한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

앞서 이국주는 지난 18일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남편 슬리피와 뽀뽀하는 모습이 방송을 탄 이후 누리꾼들의 외모 비하성 악플에 시달렸다. 이에 이국주는 악성 댓글을 캡처한 뒤 SNS에 게재하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지난 19일 배우 온시우가 이국주의 입장이 적힌 기사에 "댓글로 조롱당하니까 기분 나쁜가요? 당신이 공개석상에서 성희롱한 남자 연예인들 어땠을까요? 대놓고 화낼 수도 없게 만드는 자리에서 씁쓸히 웃고 넘어갔을 그 상황. 이미 고소 열 번은 당하고도 남았을 일인데 부끄러운 줄이나 아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온라인에서는 19일부터 현재까지도 두 사람의 입장과 관련한 찬반 양론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글을 삭제하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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