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주(왼쪽), 온시우. 사진|한희재 기자, 온시우 SN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온시우가 이국주에게 사과했다.

온시우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며칠간 생각을 정리하다가 해명해야 할 점과 사과드려야 할 부분에 대해서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글을 남긴다"고 했다.

온시우는 앞서 이국주를 비난했다. 이국주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이후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악성 댓글에 "너희 되게 잘생겼나 봐. 너희가 100억 줘도 나도 너희랑 안 해. 슬리피 걱정하기 전에 너희 걱정해. 다 캡처하고 있다.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시우는 이 기사가 게재된 페이스북 링크 댓글에 "댓글로 조롱당하니까 기분 나쁜가요? 당신이 공개석상에서 성희롱한 남자 연예인들 어땠을까요? 대놓고 화낼 수도 없게 만드는 자리에서 씁쓸히 웃고 넘어갔을 그 상황. 이미 고소 열 번은 당하고도 남았을 일인데 부끄러운 줄이나 아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곧바로 논란됐다. 온시우의 의견에 공감하는 의견과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의견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온시우는 "저는 '무명 배우'이자 '듣보잡 배우'"라면서 "배우라는 칭호를 쓰기에 스스로도 부끄러울 만큼 이제 막 연기자로서의 길을 걸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던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는 평범한 20대의 남자일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직 이 분야에서 어린 새싹에 불과한 사람"이라면서 "제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소속사도 없고 그 어떠한 '빽'도 없는 저는 그저 한 명의 '시청자'와 '네티즌'의 입장으로서 느낀 점을 댓글로 단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온시우는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자 해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는 악플에 대해 옹호하지 않았고 지금도 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악플을 고소한다는 기사에 시청자 입장으로 반문을 제기한 것은 악플 옹호 느낌을 들게 할 수 있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온시우는 마지막으로 "저의 생각은 틀린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저는 여전히 제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그저 한 사람으로써 느꼈던 개인의 감정과 생각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저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 이국주 님과(저 스스로 감히 선배님이라고 칭하기 어려워 선배님이라는 칭호를 쓰지 못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 주변인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을 그 모든 분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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