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존슨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3위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실력을 겨룬다.

이들이 출전하는 매치플레이 대회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 클럽에서 23일(한국 시간) 막을 올리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다.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와 유럽 프로 골프 투어,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아시안 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호주 PGA 등 6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WGC는 1년에 4차례 열린다. 이 가운데 델 매치플레이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올라 이후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기 때문에 '골프판 3월의 광란'으로도 불린다.

존슨과 맥길로이, 데이가 강력한 우승후보다.

세계 랭킹 1위 존슨은 이달 초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맥길로이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면서 갈비뼈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데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21일 발표된 조 추첨 결과 존슨은 PGA 챔피언십 우승자 지미 워커(미국), US 오픈 우승자 웹 심슨(미국), 세계 랭킹 1위 출신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같은 조가 됐다.

2015년 대회에서 우승한 맥길로이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개리 우들랜드(미국), 쇠렌 키옐센(덴마크)과 함께 플레이한다.

데이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마크 레시먼(호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팻 페레스(미국)와 같은 조다.

한국 골퍼들의 활약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안병훈(26)은 폴 케이시(잉글랜드), 샬 슈워츨(남아프리카공화국), 요스트 루이튼(네덜란드)과 샷 대결을 벌인다. 지난 1월 유럽 프로 골프 투어 코머셜 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왕정훈(22)은 타이럴 해튼(잉글랜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찰스 하웰 3세(미국)와 경쟁한다.

김시우(22)는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 J.B 홈스(미국), 대니얼 버거(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고 김경태(31)는 대니 윌렛(잉글랜드),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빌 하스(미국)와 같은 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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