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메인 포스터. 제공|전원사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불륜을 인정한 가운데, 흥미로운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바로 홍상수 감독의 사생활이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관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다.

21일 맥스무비 영화연구소는 맥스무비를 통해 홍상수 감독 영화를 예매한 경험이 있는 관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1304명 응답)를 진행했다. 

홍 감독 영화의 대표 관객은 40대 여성 관객으로, 감독 전작 중 4~6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18편의 전작을 모두 관람한 관객이 전체의 24%다. 10편 넘게 본 관객의 비율도 37%에 육박한다. 홍 감독 영화의 관객은 오랫동안 그의 작품을 지켜봐 온 고정적인 관객인 셈이다.

그렇다면 홍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 사생활은 영화 관람에 영향을 끼칠까. 결과는 관계 없다는 것이 압도적이다. 74% 관객이 "신작을 극장에서 관람하겠다"고 답했고, 그 중 63%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니까 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 감독의 이전 영화를 본 경험이 있으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관람하지 않겠다고 답한 관객은 전체 응답자의 10%로 낮게 나타났다. "보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의 74%는 감독, 배우의 사생활 이슈, 실제와 영화의 유사성 등 '스캔들'을 이유로 들었다. 나머지 23%는 스캔들과 무관하게 홍 감독 영화 관람 의지가 낮아졌다고 응답했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감독과 사랑했던 여배우가 이별 후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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