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2017 시즌 PO 2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송준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일곱빛깔 무지개' 공격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8)으로 눌렀다.

이 경기에서 문성민은 팀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했다. 문성민과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이끈 이는 송준호였다. 대니와 교체 출전한 그는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송준호는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 기분이 좋다"며 "코트에 들어가기 전에는 이렇게 볼을 많이 때릴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준호는 공격성공률 68.42%를 기록했다. 그는 중요한 고비처에서 문성민솨 해결사 소임을 해냈다. 빠른 퀵 오픈 공격으로 한국전력의 블로킹과 수비를 흔들었다.

세터 노재욱과 호흡에 대해 송준호는 "최근 연습할 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송준호에게 특별한 지시를 내렸다. 송준호는 "(경기를 앞두고) 감독님이 자신있게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번에는 준비를 많이 해두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제가 팀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밝힌 송준호는 "지난 시즌 준우승할 때는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준비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5일 정규 리그 1위팀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