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통사람'-'프리즌'-'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 제공|오퍼스 픽쳐스, 쇼박스, 전원사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이번주(320) 개봉 영화 중 주말에 볼만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 ‘보통사람’(Ordinary Person)

줄거리: 성진은 말을 못 하는 아내와 다리가 아픈 아들을 둔 가장이다. 형사로 평범한 삶을 살던 중 연쇄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게 된다. 하지만 이는 국가에서 조작된 사건. 보통 삶을 살고 있던 성진에게 사건을 맡긴 사람은 다름 아닌 안기부 실장 규남이다. 국가를 위한 일이라는 미명하에 사건을 맡기고, 성진 역시 자기 합리화를 하며 사건을 만들어간다. 그러던 중 절친한 기자 추재진이 이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조언을 하고, 이미 사건에 깊숙하게 관여한 성진은 멈출 줄 모른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1970년대에 있었던 국내 최초 연쇄 살인마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등 실존 인물을 가져왔다. 현재와 묘하게 맞닿아 있는 당시의 현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관련리뷰)

출연: 손현주, 장혁, 김상호 등. 감독: 김봉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1. 개봉: 323. 별점: ★★☆

◆ ‘프리즌’(The Prison)

줄거리: 석호는 교도소에 수감 돼 있지만 그 안에서 절대 권력을 누리는 사람이다. 교도관을 쥐락펴락하는 권력으로 그 안에서 세상 밖 범죄를 꾸미고 저지른다. 어느 날 전직 꼴통 형사 유건이 교도소로 들어오고 가는 곳 마다 사고를 치지만, 특유의 악과 깡으로 익호의 눈에 들어온다. 익호는 유건을 자신의 범죄에 이용할 계획을 세우고, 그 안에서 유건의 비밀이 밝혀진다. 시작은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죄수들이 완벽 범죄를 저지른다는 새로운 발상이지만, 유건이 지닌 비밀 등은 식상하다. 중반이 지나면서 늘어지는 전개와 다소 잔혹한 표현 방식도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리뷰)

출연: 한석규, 김래원, 강신일, 이경영 등. 감독: 나현.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25. 개봉: 3 23. 별점: ★★☆

◆ ‘밤의 해변에서 혼자’(On the Beach at Night Alone)

줄거리: 유부남 감독과 사랑을 했던 여배우 영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독일로 떠나온다. 그곳에서 지인을 만나 산책을 즐기고 맛있는 식사를 하지만, 독일로 오겠다는 감독을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영희지만, 속내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흘러 한국으로 돌아온 영희는 강릉의 어느 작은 극장에서 선배 천우를 만난다. 천우를 시작으로 명수, 준희 등 지인들과 술을 마신다. 수위를 넘나드는 대화 속 서로이 감정을 상하게도 만들지만, 지인들은 영희를 옹호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사랑을 나눈 유부남 감독 상원을 만나 자신의 감정을 토해 낸다. 불륜을 인정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유부남과 여배우의 사랑이야기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김민희는 이 작품으로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관련리뷰)

출연: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정재영, 문성근 등. 감독: 홍상수.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01. 개봉: 3 23.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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