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아내'-'귓속말'-'역적' 포스터(왼쪽부터). 제공|KBS, SBS, MBC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SBS 새 월화극 '귓속말'이 27일(오늘) 베일을 벗는다. '귓속말'은 시청률의 여왕 이보영과 '펀치' '황금의 제국' '추적자' 박경수 작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피고인'만큼의 화력을 내뿜을 지는 알 수 없다. 이 가운데, 동 시간대 경쟁작 MBC '역적'과 KBS2 '완벽한 아내'가 SBS의 바통 터치를 틈타 반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은 한 법률회사를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범죄를 저지르고 법률 지식을 악용해 교묘히 빠져나가는 자들을 이르는 말)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청자들에게도, 배우들에게도 신뢰 받는 박경수 작가의 필력에 이보영-이상윤의 호흡까지 더해져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자체 최고시청률 28.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피고인'은 이제 없다. SBS에 '귓속말' 바통 터치는 위기가 될 수도, 또 다른 대박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KBS2 '완벽한 아내'와 MBC '역적'에, '피고인'의 부재는 반등 기회다. 그동안 '완벽한 아내'와 '역적'은 '피고인'의 파죽지세로 고전을 면치 못 했다. 동 시간대 1위를 매번 놓치지 않는 '피고인'의 기세는 두 작품의 비상을 가로막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피고인' 마지막회 시청률(28.3%)만 봐도, '역적'(8.8%)과 '완벽한 아내'(4.4%)를 합한 수치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완벽한 아내'와 '역적'은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두 작품 모두 '피고인' 종영과 동시에 치고 올라가야, 남은 방송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 

'피고인' 종영, '귓속말'의 바통 터치는 SBS에 큰 변화이자 도전이다. 이 변화가 '완벽한 아내'와 '역적'에는 시청률 상승 기회가 될지, 아니면 '피고인'의 악몽을 되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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