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조진웅이 또 다른 매력으로 돌아온다. 보통의 아저씨와는 다른 돈과 멋을 장착한 아재파탈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조진웅은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에서 기장을 흘러 들어온 구종진 역을 맡는다.

일명 구사장, 종진은 건강식품 붐을 타 청국장 환으로 떼 돈을 번 인물로, 고요한 기장에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비치타운 건설을 내세우며 파란을 몰고온다. 동네 남자들과는 급이 다른 세련된 외모와 겸손한 태도, 서글서글하고 다정다감한 인간미로 민심을 사로잡는다.

특히 자신을 끊임없이 견제하고 의심하는 동네 보안관 대호(이성민 분)의 괴롭힘에도 과거 그와의 인연을 떠올리며 은인으로 모신다. 동네 토박이인 대호를 밀어낸 종진은 마을 사람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 돼 폐쇄적인 토박이 사람들의 마음까지 녹인 마성의 매력남이다.

최근 영화 ‘해빙’에서 모든 것을 잃고 변두리 병원으로 온 후 연쇄 살인사건과 얽히면서 궁지에 몰린 외과의사 승훈 역으로 섬세한 연기력을 발산한 조진웅은 ‘보안관’에서 사뭇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해빙’에서는 신경쇠약 수준에 있는 승훈을 섬세한 감성연기로 관객들을 공포에 몰아 넣었다면, ‘보안관’에서는 듬직하고 남자다운 매력뿐만 아니라 특유의 인간미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보안관’에는 조진웅을 비롯해 이성민, 김성균,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5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