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안관'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성균, 연출한 김형주 감독(왼쪽부터). 사진|한희재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기장 현지인 같은 두 남자 이성민과 김성균에 외부인 조진웅이 만났다. 영화 보안관로컬수사극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새로운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과 김형주 감독이 함께했다. 처음으로 배우와 감독이 모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로컬이었다.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로컬미가득한 작품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는 감독의 의도가 담겨 있었다. 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은 기장을 실제로 보면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느낌과 함께 지방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공존한 도시다. 이런 곳에 외부 세력이 유입됐을 때 영화적으로 재미난 리액션과 정서가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기장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함께 배우 이성민과 김성균이 부족한 로컬미를 채웠다. 공개된 스틸만으로 이미 기장에 사는 현지인 같은 느낌을 줬다. 조진웅은 김성균은 정말 기장에 있는 사람 같았다. ‘저 사람은 왜 자꾸 촬영 현장에 왜 오는 거지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민도 마찬가지였다.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인물 대호를 표현하기 위해 구릿빛 피부로 태닝을 하고, 해상 추격신을 위해 보트 면허증을 취득했다. 그는 부상 당하지 않기 위해 운동을 했고, 태닝도 했다. 해운대 앞바다에서 배정남과 함께 태닝을 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마지막 한 명은 조진웅이다. 조진웅은 멋들어진 슈트핏과 기장 사람들과는 다른 패션 센스를 뽐낸다. 성공한 사업가로 기장 사람들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말 그대로 외부인 인셈이다.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세 사람이 만들어낼 로컬 수사극은 어떤 향기를 풍길지, 또 어떤 로컬미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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