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풀백 파비우 코엔트랑(29, 포르투갈)이 소속 팀 레알을 위해 뛰기 어려운 상태라고 얘기했다.

29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코엔트랑은 “나는 레알을 위해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다음 시즌에 내 최고의 기량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현재 몸 상태와 다음 시즌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코엔트랑은 "포르투갈로 돌아간다면 내 플레이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문을 연 뒤, "삶의 어떤 시점에서 그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나는 지금 당장 레알이 요구하는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정상적이지 못한 컨디션에 아쉬워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앞으로 3~4년 간 최고의 수준에서 뛸 수 있길 바란다. 나는 알고 있고, 할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2011년 여름 레알에 합류한 코엔트랑은 마르셀루(28, 브라질)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공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바탕으로 출전 기회를 늘려 가던 코엔트랑은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마르셀루와 경쟁에서 밀린 코엔트랑은 지난해 AS 모나코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리그에서 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뛴 것을 제외하곤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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