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팀의 핵심 선수들인 알렉시스 산체스(28, 칠레), 메수트 외질(28, 독일)의 잔류를 확신했다.

30일(현지 시간) 벵거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산체스와 외질이 아스날에 남길 원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최근 터진 산체스의 첼시 이적설에 대해 "더 할 말이 없다. 나는 산체스가 이곳에서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직 그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는데, 그가 아스날에 머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미러'는 산체스의 첼시행과 함께 산체스가 "난 런던에서 행복하며 이곳에서 계약을 모두 채우고 싶다. 그러나 이길 수 있고, 위닝 멘탈리티를 지닌 팀에서 뛰고 싶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벵거 감독은 "긍정적으로 본다면, 런던엔 단 하나의 팀만 있다. 그는 행복하다. 그는 승리를 원하며, 모두가 그렇다"고 얘기했다.

산체스와 외질의 계약은 내년 여름이면 끝난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자 영국 언론은 산체스와 외질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을 쏟아 내고 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산체스, 외질과 재계약과 관련해 느긋한 태도를 유지했다. 벵거 감독은 "아직 계약이 1년 반 정도나 남았다. 바로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이번 시즌 산체스와 외질은 각종 대회를 포함해 51개의 공격 포인트를 합작하며 아스날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활약에도 아스날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4강 진출을 제외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리그 6위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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