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30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단 감독이 벌써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갔으며, 이 속에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자리는 없다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하메스를 전력에서 배제하고, 그 자리를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대신하게 할 계획이다.

'아스'는 하메스가 지단 감독의 계획에서 멀어진 이유로 하메스의 기량에 확신을 잃었다는 점을 꼽았다. 하메스에게 만족하지 못한 지단 감독은 이번 시즌 그에게 1,316분의 출전 시간만 부여하면서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지단 감독의 결정에 하메스도 자신감을 잃어버리면서 레알에서 더 이상 뛰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커져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메스의 이적이 유력해지는 증거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중요한 후원사 가운데 하나인 에미레이트항공의 사진에 하메스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언급되고 있다. 레알은 2014년 하메스를 영입할 때 들인 8,000만 유로(약 959억 5,600만 원)를 되찾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레알에서 큰 각광을 받고 있는 아센시오는 다음 시즌에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에스파뇰 임대를 마치고 레알로 복귀한 아센시오는 이번 시즌 8골(프리메라리가 3골, 코파 델 레이 3골, 챔피언스리그 1골, UEFA 슈퍼컵 1골)을 터뜨리면서 지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확실한 출장 기회가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팀 훈련에 성실히 참여한 내용도 합격점을 받았다. 아센시오는 지단 감독의 다음 시즌에 포함되면서 레알에서 활약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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