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햄의 슬라벤 빌리치 감독
[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3연패로 입지가 위태로워진 슬라벤 빌리치 웨스트햄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위기설을 일축했다.

빌리치 감독이 지휘하는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경기력 부진과 디미트리 파예의 태업 논란에 시달리며 31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위(9승 6무 14패, 승점 33)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시즌 7위에 올랐던 것에 비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여기에 첼시-본머스-레스터 시티로 이어진 3연전에 모두 패하는 부진에 빠졌다. 아직 강등권과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여유를 부릴 정도는 아니다.

웨스트햄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빌리치 감독의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빌리치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팀이 이기던 방식으로 돌아가야 하며, 그 시작은 헐 시티와 경기가 될 것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빌리치 감독은 "내 일에만 신경을 쓰겠다. 지난 며칠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난 그런 추측들에 우려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번 시즌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웨스트햄이 지금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빌리치 감독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크로아티아 대표 팀을 이끌면서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 예선에서 잉글랜드를 무너뜨리며 잉글랜드를 충격으로 내몰았다. 웨스트햄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빌리치 감독은 2015년 6월 웨스트햄 감독으로 부임하며 웨스트햄과 다시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웨스트햄을 중, 상위권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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