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왼손 투수 차우찬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홈구장에서 등판하는 첫 경기 상대가 하필이면 삼성이다. 차우찬 스스로는 1월부터 "이왕이면 빨리 붙는 게 낫다"며 이 경기 등판을 일찍부터 원했다. 양상문 감독은 섣불리 결단을 내리지 못하다 지난달 시범경기 시작에 맞춰 차우찬이 팀에 합류하면서 홈 개막전 등판을 확정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우리는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1회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김헌곤을 3구 삼진,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금세 2아웃을 챙겼다. 2사 3루에서는 다린 러프를 상대로 3구 삼진을 기록했다. 

타자들이 1회 6점, 2회 1점으로 초반부터 화력을 자랑하며서 차우찬의 어깨도 가벼워졌다. 2회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은 뒤 이원석과 이지영을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강한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이후 김헌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 까다로운 타자 구자욱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다음 러프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에는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 5회는 선두 타자 강한울에게 중전 안타를 맞는 등 1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헌곤과 구자욱을 상대로 범타를 끌어냈다. 6회 역시 안타 2개를 내줬지만 결과는 같았다. 안타 2개를 허용했던 강한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7회 1사 이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고 김지용으로 교체됐다. 김지용이 이닝을 끝맺었다. LG는 7회초가 끝난 현재 9-0으로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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