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주석은 4일 대전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시즌 첫 안타와 홈런을 모두 신고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4일 김성근 한화 감독이 꾸린 테이블세터 장민석과 하주석은 전열에서 빠져 있는 국가 대표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정근우에 못지않게 강했다.

한화는 이날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 경기에서 장민석과 하주석으로 꾸려진 테이블세터의 활약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오른손 선발투수 NC 최금강을 맞아 왼손 타자 장민석과 하주석을 전면에 배치했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장민석과 2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하주석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3득점 1타점을 합작해 5회가 되기도 전에 팀에 승기를 안겼다.

한화 테이블세터의 방망이는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장민석이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출루했다. 최금강이 숨을 고를 새 없이 하주석이 정교한 타격으로 중견수 앞에 타구를 떨궈 10번째 타석 만에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장민석은 0-0이던 3회 공격에서 대량 득점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볼 카운트 0-2로 몰렸지만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한화는 상대 실책과 김원석 강경학의 적시타를 묶어 5점을 얻었다.

하주석은 4회 바뀐 투수 배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쳐 승세에 쐐기를 박았다. 볼 카운트 2-2에서 시속 140km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겨우내 타격폼을 바꾼 장민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85(13타수 5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 김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3경기 연속 1번 타자로 나서 이용규가 빠진 자리를 메우고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빠져 있는 이용규와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 정근우가 4월 안에 정상 합류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대체 테이블세터인 장민석과 하주석의 활약은 4월 5할 승률을 노리는 한화에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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