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장원삼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 장원삼은 경기 초반 내야 실책에 흔들렸다. LG 차우찬은 실책으로 생긴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1-0으로 크게 이겼다. LG가 1회에만 6점을 올린 반면 삼성은 LG 선발 차우찬에게 막혀 활로를 열지 못했다. 

수비력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삼성 내야진은 1회에만 실책 2개를 저지르면서 선발 장원삼을 돕지 못했다. LG 역시 실책이 있었지만 차우찬이 만루 위기를 이겨냈다.

만일이지만 삼성이 1회 1사 1, 2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겼다면 다른 양상이 펼쳐졌을지도 모른다. 장원삼은 1회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로부터 유격수 쪽 땅볼을 끌어냈다. 무난하게 병살 플레이로 연결할 만한 타구였는데 강한울이 공을 더듬었다. 만루가 됐고 장원삼은 채은성과 이형종, 정성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4점을 빼앗겼다.

2사 2루에서는 유강남의 타구를 3루수 이원석이 놓쳤다. 장원삼은 다음 타자 손주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는 0-6까지 벌어졌다. 장원삼의 자책점은 단 1점뿐이었다. 결국 장원삼은 3회까지 계속 실점을 반복하면서 3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9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 LG 차우찬 ⓒ 연합뉴스
LG 차우찬은 초반부터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를 지켰다. 1회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3루에서 다린 러프를 삼진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7-0 앞선 3회에는 선두 타자 강한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2사 이후 김헌곤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 구자욱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주자가 가득 찼다.

장원삼이 실책 이후 위기에서 어김없이 안타를 맞은 것과 달리 차우찬은 여기서 4번 타자 러프를 눌렀다. 볼카운트 1-2 유리한 상황에서 148km짜리 직구를 던져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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