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삼성을 대파하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1-0으로 크게 이겼다. 1990년 창단한 뒤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면서 상승세를 이었다. 선발 차우찬의 위력적인 투구와 안타 16개를 친 타선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차우찬의 시즌 첫 등판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까지 동료였던 선수들을 상대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차우찬은 7회 1사까지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와 3회, 5회 선두 타자를 내보냈지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은 8개를 잡았다.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1회에만 안타 6개를 몰아쳤고, 삼성 내야에서 실책 2개가 나오면서 6점을 올렸다. 채은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이형종의 2타점 적시타, 정성훈의 적시 2루타, 손주인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6-0으로 앞선 2회에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고, 3회에는 김용의와 오지환의 타점으로 9-0까지 달아났다.

LG는 6회부터 연달아 대타를 기용했다. 교체 선수들이 나온 상황에서도 분위기가 꺾이지 않았다. 7회에는 오지환의 1루수 땅볼, 대타 최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선발 출전한 타자 가운데 김용의와 오지환, 채은성, 이형종, 정성훈, 손주인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불펜에서는 김지용과 김대현이 각각 1⅓이닝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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