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수가 4일 NC전 6이닝 무실점 호투로 604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한화가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34)를 앞세워 지난해 KBO 리그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NC를 꺾었다.

한화는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 경기에서 선발투수 배영수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3회 대량 득점을 묶어 6-0으로 이겨 홈 개막 3연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시즌 성적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NC는 지난 1일 롯데와 3연전 두 번째 경기 이후 3연패에 빠졌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끝내고 돌아온 배영수는 지난 2015년 10월 3일 이후 549일 만에 복귀전에서 NC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8월 9일 롯데 원정 경기 이후 604일 만에 선발승이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1km였으나 변화구 구사율을 높이고 스트라이크 존 좌우를 찌르는 제구력을 더해 마운드에서 안정적으로 버텼다. 투구 수 93개 가운데 패스트볼이 42개, 슬라이더가 32개, 체인지업이 19개다.

배영수는 2회 1사 1루에서 조평호와 손시헌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태군을 3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을 피했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를 엮었다.

한화는 0-0이던 3회 타자들이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1사 만루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몸에 공을 맞아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렸다. 김원석이 3루를 꿰뚫는 2루타를 날려 3-0을 만들고 1사 만루에서 강경학이 중전 2타점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 4회엔 하주석이 배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쳤다.

7회에 배영수를 구원 등판한 박정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송창식이 9회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타선에선 1번 타자 장민석과 2번 타자 하주석이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3득점으로 NC 마운드를 초전에 박살 냈다. 하주석은 시즌 첫 안타와 홈런을 이 경기에서 신고했다.

NC는 선발투수 최금강이 한화 상대 강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3회에 강판돼 어렵게 경기했다. 지난해 한화에 세 차례 선발로 나서 2승을 올렸던 최금강은 이날 2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사4구 2탈삼진 5실점(4탈삼진)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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