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창만 기자]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 모인 LG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LG 트윈스의 개막전 이후 4연승 여부와 '신입생' 차우찬의 선발 등판이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95억 원의 FA 계약을 맺으며 LG로 팀을 옮긴 차우찬은 공교롭게도 첫 경기에서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대결을 펼치게 됐는데요. 차우찬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습니다. 

경기 전 차우찬은 삼성 선수들과 눈을 마주치자 옅은 미소를 띠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이 시작하기 직전까지 차우찬은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역시나 친정팀 선수들을 향해 새어 나오는 미소는 숨길 수 없어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1년 동안 몸담았던 친정팀이라 각별한 마음일뿐더러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겠죠.

▲ LG 차우찬 ⓒ 연합뉴스
하지만 차우찬은 마운드에 올라가자 자신 있는 투구로 '친정팀' 삼성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좋은 구위를 바탕으로 한 투구와 배터리 유강남과 호흡이 돋보였습니다.

차우찬은 6⅓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LG에서의 좋은 시작을 알렸습니다.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LG가 삼성을 11-0으로 꺾었습니다.

호투를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와 팀원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LG의 상징인 '유광 점퍼'를 챙겨입는 차우찬은 LG맨으로서 '적응 완료'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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