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시간위의 집' 김윤진 스틸. 제공|리틀빅픽쳐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표면상 스릴러 같지만 막상 극장에 들어서면 공포감이 든다. 살인사건이 벌어진 집은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안긴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가슴이 먹먹해 진다. 이 모든 것이 한 작품에서 벌어진다. ‘미스터리 스릴러장르로 알려졌지만, 드라마 요소가 강렬하다. 바로 영화 시간위의 집이다.

현재의 미희(김윤진 분)는 후두암 말기로 출소했다. 25년 전 남편 철중(조재윤 분)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30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병보석으로 출소한다. 그리고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온다. 남편이 죽고, 아들이 실종된 그 곳으로. 주민들은 흉가같은 그 집을 철거하길 원하지만 미희는 그럴 수 없다. 실종된 아들은 그 집에서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 미희를 유일하게 믿는 최신부(옥택연 분)가 나타난다. 그날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 달라는 최신부에서 미희가 할 말은 그들이 남편을 죽이고 아이를 데려갔다는 것 뿐이다. 집요하게 진실을 파헤치던 최신부는 그 집에 무엇이 있다고 확신하고 믿을 수 없는진짜 이야기를 듣게 된다.

▲ 영화 '시간위의 집' 스틸. 제공|리틀빅픽쳐스

‘시간위의 집은 가장 안전한 공간인 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행복을 주는 공간에서 일어난 비극은 공포를 극대화 시킨다. 25년 전,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사건이 발생하는 그 날의 이야기를 현재와 함께 보여주면서 의문을 풀어 나간다. 현재의 미희는 그 집에서 일어난 과거 일을 목격하면서 과거 미희가 느꼈던 의문을 해결한다.

그렇게 퍼즐을 맞춰가던 시간위의 집은 가슴 먹먹한 전율을 선사한다. 현재 미희가 하는 행동과 그 행동으로 달라질 자신의 세월, 그리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지만, 결국은 그 행동을 할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 한다. 영원한 괴로움에 시달라고, 같은 과거를 반복하더라도 선택은 마찬가지다. 영화가 끝날 무렵, 답답했던 가슴이 뚫린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 풀리는 의문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확실한 것은 시간위의 집이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기 힘든 미스터리물이자 공포물이요, 복합 장르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중간에 등장하는 25년 전 굿 장면은 영화를 관람해야 할 이유를 추가 할 정도로 압권이다. 5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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