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아빠는 딸’을 연출한 김형협 감독이 연출에 중점 둔 부분을 설명했다.

5일 오후 서울 상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윤제문과 정소민, 김형협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김형협 감독은 바디 체인지 소재에 대해 “양날의 검”이라고 말하며 “대본을 먼저 받았다. 바디 체인지 소재 자체가 주는 장점이 있으면서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시나리오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연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외적인 부분에 집중을 했다. 촬영을 하면서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또 길게 나눴다. 내가 놓친 것을 알게 됐다. 바로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 후부터는 아빠의 마음, 딸의 마음을 어떻게 보여줄지에 중점을 두면서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여고생에 대해 알기 위해 학교 앞으로 취재를 가서 생긴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김 감독은 “내가 중년 남자이다 보니, 여고생 정보가 없어서 여고 앞에서 관찰을 했다. 등하교 모습이나 걸음걸이, 말투, 복장 등을 보고 엿들으려고 노력을 하다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이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과 함께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