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타자기'가 tvN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tvN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카고 타자기’ 배우들과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시카고 타자기’가 ‘도깨비’를 뛰어 넘어 ‘시카고 타자기’ 열풍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두베홀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규 PD를 비롯해 배우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곽시양이 참석했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시카고 타자기’는 드라마 ‘경성스캔들’,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의 진수완 작가와 드라마 ‘황진이’, ‘공항 가는 길’의 김철규 PD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배우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베테랑’, ‘사도’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유아인은 스타작가 한세주를 연기한다. 지난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임수정은 수의사이자 한세주의 안티 전설 역을 맡아 씩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질투의 화신’으로 인기를 모은 고경표는 유령작가 유진오 역을 맡는다. ‘도깨비’에서 김비서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조우진은 출판사 대표 갈지석 역을 맡아 황금 만능주의자지만 미워할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를 표현할 예정이다. 곽시양은 문단의 아이돌이자 한세주와 쌍벽을 이루는 라이벌 백태민 작가 역을 맡아 극중 유아인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 '시카고 타자기' 김철규 PD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공|tvN
이날 배우들은 진수완 작가와 김철규 PD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유아인은 “작가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아이돌급의 인기를 가진 스타 작가라는 특이한 설정에 반했다. 김철규 PD와 진수완 작가님과 이 배우들이라 좋은 작품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수정 역시 “오랜만에 드라마다. ‘시카고 타자기’ 각본을 본 순간 출연하고 싶었다. 이야기가 새롭고 흥미롭고 캐릭터도 새로웠다. 현재 스타작가와 팬, 나머지 작가들 이런 내용들이 흥미로웠다. 이들이 80년 전에 인연이 있다. 그들의 인연이 나오는 내용들이 궁금해졌다. 첫눈에 반했다”고 털어놨다.

고경표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함께 하는 모든 분들에게 업혀갈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수혜자가 될 것 같다”며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곽시양은 “일단 1~3부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다. 백태민은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이 제 안에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다. 다음 이야기가 정말 궁금했다. 이 작품에서 연기하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진수완 작가님,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되어서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김철규 PD 역시 배우들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여기 계신 배우들의 매력은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곽시양 본인들이 가진 매력이 있고 색깔이 분명한 배우들이다. 드라마 인물들과도 잘 어울려서 캐스팅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그는 ‘시카고 타자기’에 대해 “특정한 한 가지 장르로 규정하기 힘들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톤, 다양한 에피소드가 뒤섞여 있다. 초반은 라이트하고 경쾌하고 코믹으로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진지해진다. 짙은 감성과 멜로가 나온다. 경성에서 청춘들의 가슴 아픈 사랑, 처절한 동지애, 그들의 비극적인 최후, 그 최후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진지한 이야기가 후반부에 포진되어 있다. 규정짓기 힘들다. 그렇게 규정지으면 당황할 것 같다. 그렇게 보면 드라마 재미 놓칠 것”이라면서 “종합 선물세트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호흡도 무척 좋다고. 임수정은 “유아인과 배우로서 좋은 작품에서 연기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함께 연기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런 장면이 시청자에게 흥미로운 장면으로 보여 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고경표도 “저는 현장 분위기가 밝고 화목하면 케미가 잘 나올 거라고 확신한다. (우리) 케미도 좋을 거라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김철규 PD는 “일정이 촉박하고 빡세다. 초반에 급하게 들어갔다. 아마 더 힘들어지겠지만 제작진과 스태프들이 사이가 좋다. 배우들이 강하게 서로를 원했다. 상대 배우를 강하게 원했다”며 “현장 분위기가 되게 좋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임수정은 ‘시카고 타자기’에 대해 “재미와 예술적인 면모가 넘쳐나는 작품이다”고 했다. 곽시양은 “한마디로 짱”이라고 했고, 고경표는 “본방사수 못하면 바보”라고 표현했다. 유아인은 “예술”이라는 한마디로 ‘시카고 타자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카고 타자기’는 ‘내일 그대와’ 후속으로 오는 4월 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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