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아빠는 딸'에 출연한 배우 윤제문.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윤제문이 러블리한 중년 가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윤제문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영화를 이끄는 가장 큰 힘이기도 하다.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5일 오후 서울 상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관심이 간 부분은 윤제문의 여고생 연기, 정소민의 아저씨 연기였다.

영화 속 윤제문은 정소민의 사랑스러움을 고스란히 담아 냈다. 여고생들이 쓰는 언어나 행동 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10대 의 마음을 대변했다. 특히 노래방에서 씨스타의 나혼자노래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은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이에 대해 정소민은 영화를 오늘 처음봐서 (윤제문이) ‘나혼자춤 추는 것을 이번에 봤다. 몸 라인이 요염하고, 큰 화면에서 보이는 몸 선이 정말 예뻤다. 나는 절대 저렇게 못 추겠다 싶을 정도로 잘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짝사랑하던 학교 선배와의 데이트를 (정소민의 몸에 들어간) 아빠에게 뺏겼을 때의 아쉬움이나 심통 부리는 모습은 40대 배우가 연기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깜찍했다.

이같은 윤제문의 연기는 바디 체인지라는 어쩌면 식상해진 소재와 마음의 문을 닫은 딸이 아빠의 삶을 겪은 후 이해한다는 뻔한 스토리임에도 영화를 흥미롭게 만들고,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지점이다.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이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과 함께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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