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북한이 5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여자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4부 리그) 3차전에서 영국과 연장 접전 끝에 3-2(0-0 1-0 1-2 1-0)로 이겼다.

북한(26위)은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5계단이나 높은 영국(21위)을 누르고 이번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0-7 대패를 안긴 영국을, 엔트리 22명을 채우지 못해 영국보다 2명 적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거둔 승리라 더욱 극적이다.

북한(1승 2패)은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은 호주(28위)와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으나 네덜란드(19위)와 대등한 승부 끝에 2-4로 지더니 영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네덜란드에 4-5, 한국에 1-3으로 연패하면서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영국은 의욕을 잃은 듯 맥없는 플레이로 일관했다. 북한은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영국을 누르고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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