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매미의 계절이 돌아왔다.
김동현(35,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은 오는 6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UFC 아시아 파이터 최다승(14승)과 4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떠오르는 강자 콜비 코빙턴(29, 미국). 아메리칸 탑팀 소속으로 통산 전적 12전 11승 1패다. 2011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 1에서 5위까지 한 레슬러 출신이다.
더 늦기 전에 UFC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던 김동현에게는 못내 아쉬운 상대. 그러나 6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방심은 없다. 압도적인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래는 김동현과 일문일답.
Q. 6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다.
"UFC가 싱가포르에서 뛸 준비하라고 귀띔한 상태였다. 적은 나이가 아니다. 팬들을 설레게 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 한국 선수가 많이 출전하는 게 아니어서 나라도 톱 10 안에 드는 강자와 싸우고 싶었다. 아시아 지역인 싱가포르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에는 만족하지만, 매치업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그러나 코빙턴도 3연승을 하고 있는, UFC에서 전적이 좋은 떠오르는 강자다. 방심하지 않겠다. 압도적으로 이기는 걸 목표로 삼겠다."
Q. 코빙턴은 레슬러 출신이다. 그래플링 대결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어떤 상대라고 평가하는가?
"NCAA 출신 레슬러들과 미국에서 많이 스파링을 해 봤다. 어느 정도 실력인지 안다. 순수 레슬링과 종합격투기 레슬링은 완전히 다르다. NCAA 디비전 1에서 잘했다고 해도 케이지 레슬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건 아니다. 코빙턴은 왜 나와 싸우는 선수들이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절망적인 표정으로 바뀌는지 알게 될 것이다."
Q. 상대가 랭커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이라는 타이틀이 걸려 있는데?
"14승은 내게 큰 의미다. UFC 웰터급에서도 14승까지 거둔 현역 선수는 거의 없다. 중요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코빙턴이 랭커는 아니지만, 내가 4연승을 이어 가면 타이틀 도전권을 향해 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 만한 강자를 다음 경기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Q. 이 경기가 메인이벤트인가?
"절대 메인이벤트는 되지 않을 것이다.(웃음) 처음에 상대 후보로 거론된 몇몇 이름을 들었을 땐 '이 정도면 메인이벤트로 가겠구나' 생각했는데…. 이 선수와 경기는 절대 메인이벤트가 안 될 것 같다."
Q. 몇몇 랭커들이 김동현 선수와 대결을 거부했다던데?
"다른 선수들에겐 원정 경기다. 4일 전에 싱가포르에 와서 준비하는 걸 버겁게 생각했을 것이다. 미국처럼 종합격투기 시설이 많은 곳도 아니어서 마음 놓고 훈련하기도 쉽지 않다. 상위 클래스로 올라갈수록 장소나 분위기를 따지게 된다. 미묘한 컨디션 차이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게 실력자들의 경기다. 올림픽에 나간 선수들 말을 들어 보면, 결국 마지막엔 컨디션 싸움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싱가포르 경기를 꺼리는 다른 선수들을 이해할 수 있다."
Q. 코빙턴이 SNS 도발을 잘하는 선수다. 경기를 앞두고 신경전을 걸어올 것이다.
"난 심리전의 대가다. 절대 말려들지 않는다. 예전부터 SNS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도발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나와 싸우고 나면 겸손해진다.(웃음) 원래 겁먹은 강아지가 짖는 법이다. 핏불은 으르렁대지 않는다. 그냥 달려들어 물어뜯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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