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바르사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아직 2차전이 남았지만 사실상 준결승 진출이 어려워졌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반 경기를 잘 풀지 못했다. 반면 후반엔 잘 싸웠다. 다만 세 번째 실점을 내줬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어서 "악몽같은 날이다. 우리는 2차전에서 운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바르사는 이미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4로 졌다. 2차전 홈에서 6-1로 이기면서 기적같은 8강행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수비가 좋기로 정평난 팀이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경기에서 20골만 내줬다. 유벤투스가 선두를 달리는 데 1등 공신은 무엇보다 수비다.

바르사가 이미 16강에서 대역전극을 펼쳤기에 1차전 완승에도 유벤투스는 조심스럽게 바르사 원정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여러모로 바르사엔 힘든 2차전이 될듯하다.

양 팀은 20일 바르사의 홈구장 캄푸 누에서 8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 루이스 엔리케 바르사 감독.

[영상] Goal's '홈에서 바르사 격파!' 유벤투스 vs 바르셀로나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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