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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역대급'으로 잘 짜여진 8강 대진. 그 중에서도 단연 빅 매치다. '영원한 우승 후보'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빅 이어'로 향하는 길목에서 격돌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 시간) '안방'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초대한다.

두 팀은 비교적 손쉽게 8강에 안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아스널을 1·2차전 합계 10-2로 꺾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복병' 나폴리를 6-2로 제압했다.

최근 리그 성적도 좋다. 뮌헨은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뒀다. 호펜하임에 0-1 일격을 당했지만, 곧바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4-1로 완파하며 제 흐름을 찾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 뮌헨 최근 5경기 성적 : 승 - 패 - 승 - 승 - 승

* 레알 최근 5경기 성적 : 무 - 승 - 승 - 승 - 승

화력 대결…변수는 '부상'이다

변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독일 원정 부진'과 두 팀의 '부상'이다. 첫 변째 변수는 어느 정도 레알 마드리드가 떨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징크스와 다름 없을 정도로 독일 원정에서 약했다. 30경기에서 단 4번 이겼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3-14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1·2차전 합계 5-0 대승을 거뒀다.

남은 변수는 부상. 두 팀 모두 부상 공백이 크다. 레알 마드리드는 페페와 라파엘 바란이 빠진다. 아예 원정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니엘 카르바할 마저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모두 수비수라는 점도 레알 마드리드에 부담이다.

최정예 출격을 노렸던 뮌헨도 부상 공백이 생겼다. 핵심 수비수 마츠 훔멜스가 출장이 어려운 상태로, 센터백 조합은 제롬 보아텡과 하비 마르티네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어깨 부상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무리해서 출장을 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마누엘 노이어와 토마스 뮐러의 부상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레반도프스키, 리베리, 로벤으로 대표 되는 뮌헨의 공격력과 BBC(벤제마-베일-호날두)로 이어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라인은 정평이 나있다. 부상 공백을 메우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뚜껑을 열어 보기 전, 아직까지 유리한 건 홈에서 덜 부상 공백을 느끼는 뮌헨이다. 

MATCH FACT

* 이번 경기는 23번째 맞대결이다. 역대 상대 전적은 11승 2무 9패로 뮌헨이 앞서 있으며 골도 뮌헨(33골)이 레알(31골) 보다 많이 넣었다.

* 레알이 독일 원정 30경기 가운데 승리한 건 4경기 뿐이다. 19번을 지고 7번을 비겼다.

*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 골은 기록한 적이 없다.

* 세르히오 라모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6골은 모두 녹아웃스테이지에서 터졌다. 16강전에서 1골, 4강전에서 3골, 결승전에서 2골을 넣었다. 8강에서 넣은 경험은 없다.

[영상] 한눈에 보는 챔피언스리그 8강 ⓒ스포티비뉴스 이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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