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홍철.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부활을 노리고 있다. 음주 운전으로 ‘무한도전’을 하차한 이후 3년이 흘렀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노홍철이 성공적인 부활을 이루고, ‘무한도전’으로 복귀하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홍철은 최근 JTBC ‘비긴 어게인’(가제)과 MBC ‘비밀 예능 연수원’(가제) 등 새 예능 프로그램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이뿐 아니라 JTBC ‘잡스’ 등의 진행을 맡으며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그의 부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홍철은 지난 2014년 음주 운전 사실이 적발돼 고정 출연 중이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었지만 ‘자숙’을 이유로 모습을 감췄다. 노홍철의 복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난 2015년 9월, MBC 파일럿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시작으로 12월 tvN ‘내 방의 품격’, 2016년에는 tvNgo ‘노홍철의 길바닥쇼’, KBS2 ‘어서옵SHOW’, 온스타일 ‘런드리 데이’ 등의 진행을 맡으며 방송에 점차 얼굴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내 방의 품격’ ‘어서옵SHOW’ ‘런드리 데이’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어서옵SHOW’로 지상파 재기를 꿈꿨지만 곤두박질치는 시청률 때문에 그의 이름은 쉽사리 기억되지 않았다. 노홍철은 이후로도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하며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노홍철에게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무한도전’ 고정 멤버였던 광희가 군대를 가면서 빈자리가 생긴 것. 이에 따라 꾸준히 노홍철의 ‘무한도전’ 합류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홍철 또한 고민하고 있다. 그는 최근 열린 JTBC ‘잡스’ 제작발표회에서 조심스럽게 ‘무한도전’ 합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과 제가 지금 따로 떨어져 있게 된 것은 아주 큰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무한도전’이 오래 방송을 했기 때문에 멤버들 간의 합이 잘 맞아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지만, 또 예상되는 전개에 식상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다. (오래 ‘무한도전’을 했던)제가 들어갈 수 있다면, 들어가는 것이 맞는 건지 아니면 새로운 친구들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섣부른 판단을 하는 대신 여러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잡스’. ‘잡스’는 다양한 직업인을 초대해 세상의 모든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 멤버인 박명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하하와 함께 MBC 새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방송사 JTBC에서 새 예능 ‘비긴 어게인’을 준비하고 있다. 노홍철이 꿈꾸고 있는 부활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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