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흥부'로 사극에 도전하는 배우 정우. 제공|오퍼스픽쳐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정우가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로 사극에 도전한다. 인간적인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의 첫 사극이다.

서울예대 영화과를 졸업해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정우는 지난 2001년 영화 ‘7인의 새벽단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라이터를 켜라’ ‘품행 제로’ ‘동갑내기 과외하기’ ‘바람난 가족등의 단역을 거쳤으며, 2009년 영화 바람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정우는 2013년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따뜻한 캐릭터를 맡은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은 인간미를 발산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출연했고, 영화 쎄씨봉’ ‘히말라야’ ‘재심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대체적으로 인간미를 풍기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응답하라 1994’에서는 여자들의 로망인 동네 오빠쓰레기를 연기했고, ‘쎄시봉에서는 민자영(한효주)를 사랑하는 오근태 역으로 사랑을 받았다. 최근작인 재심에서는 비록 시작은 명성을 얻기 위함이었으나, 점차 인간적으로 변모해 가는 변호사 이준영으로 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에는 사극이다. 자신의 장점을 활용한 배역으로 캐릭터에 보다 인간적인 숨을 불어 넣었던 정우가 영화 흥부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정우가 출연을 확정 지은 흥부는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 흥부전을 새롭게 만든 작품으로, 그는 주인공 연흥부 역으로 등장한다.

연흥부는 잃어버린 형을 찾기 위해 대중소설을 쓰는 작가다. 어지러운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조혁을 만나 깨달음을 얻는 인물로, 이번 역시 특유의 인간미로 캐릭터에 생명을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사극이라는 장르다. 인간적인 모습은 정우가 가진 특유의 매력이지만, 이런 모습이 사극으로 들어갔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또 현대극이 아닌 사극에서 정우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도 기대 점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우가 사극 흥부를 통해 필모그래피의 다양성과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흥부'는 조선 헌종 재위 당시 양반들의 권력다툼으로 백성의 삶은 갈수록 힘들어지는 환난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변화를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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