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축구 대표 팀 ⓒ 아시아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평양 원정으로 열린 201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개최국 북한을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딴 여자 축구 대표 팀이 13일 새벽 귀국한다.

여자 대표 팀은 13일 오전 0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해단식을 하고 소속 팀으로 돌아간다.

한국은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B조 예선에서 북한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3승1무로 승점 타이가 된 북한을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주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게 된 반면 '아시아 강호'로 불리는 북한은 안방에서 여자 월드컵 출전이 좌절되는 충격을 맛봤다.

귀국한 대표 선수들은 쉴 틈도 없이 소속 팀으로 복귀해 리그를 준비한다.

대표팀 선수 23명 가운데 9명이나 포함돼 '미니 대표 팀'으로 불리는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은 14일 개막하는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에 참가한다.

인천 현대제철은 14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구미 스포츠토토와 개막전이 예정돼 있다. 인천 현대제철에는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와 공격수 전가을, 정설빈, 미드필더 조소현, 이민아, 수비수 장슬기, 임선주, 김도연이 몸담고 있다. 구미 스포츠토에는 공격수 유영아, 여민지, 미드필더 이소담 등이 뛰고 있어 WK리그 개막전부터 열전이 예상된다.

구단을 설득해 평양 원정에 합류했던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은 소속 팀으로 복귀해 리그 일정을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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