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왼쪽), 포스텍 김도연 총장 ⓒ KFA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포스텍(포항공대)과 손잡고 첨단 정보 통신 기술(ICT)을 활용해 축구 대표 팀 경기력 향상에 나선다.

협회는 12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포스텍과 첨단 ICT 융복합 기술 기반의 한국 축구 경쟁력 강화 및 차세대 축구 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김영석 포스텍 스포츠융학과학센터 교수 등이 참석한 협약식에서 협회는 포스텍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대표 팀 경기력 향상에 힘을 쏟기로 했다.

포스텍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플랫폼의 연동으로 대표 선수들의 신체 정보를 원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훈련 데이터의 질적 향상을 위한 선수 맞춤형 첨단 IT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와 포스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국가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무인카메라 중계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교육 등 축구산업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경기 전술을 분석하고 대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빅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수는 물론 대표 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선수, 지도자, 심판을 대상으로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용 시뮬레이션 콘텐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영석 포스텍 스포츠융합과학센터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각급 대표팀 선수들의 특정 패턴과 경기력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 인체공학 디바이스 개발을 통해 선수들의 수면 상태, 근육피로도 등 고도화된 데이터를 만들어 컨디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가 대학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협약기간은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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