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승훈은 '피고인'의 숨은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았다. 제공|나무엑터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오승훈(26)이 스포티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숨은 이야기를 정리했다.

◆ ‘피고인’ 김석, 이름도 없던 인물

오승훈은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에서 김석이라는 인물을 연기했다. 하지만 사실 김석은 이름도 없던 인물. 오승훈은 “김석은 차민호(엄기준 분)가 이용하는 단역 킬러였다”면서 “매회 민호가 시키는 일이 있다. 그런데 민호가 ‘야’ 이렇게 부를 순 없잖나. 그래서 평범하게 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 ‘피고인’ 차민호는 김석의 은인

‘피고인’에서 김석은 무조건적으로 차민호의 말을 따른다. 오승훈은 “차민호와 김석 사이에 아무것도 없지 않다”며 “차민호가 김석 아버지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모두 잃은 김석을 챙겨준 인물이 차민호다. 사실 차민호는 마음이 아예 없는 사람이 아니다. 김석 또한 자신을 거둬준 ‘형’ 같은 차민호를 떠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린아는 ‘왕스티커’를 좋아해

오승훈은 ‘피고인’에 함께 출연한 신린아에 대해 “예쁨 받으려고 여우짓을 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예쁘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승훈은 “신린아가 ‘왕스티커’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왕스티커’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다. 오승훈은 “신린아가 촬영이 끝난 뒤 ‘왕스티커 줄까요?’라고 말하면서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때 김민석 형이 나타나자 바로 달려가 안기더라. 버림받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 '피고인' 오승훈. 제공|SBS

◆ 오승훈의 지성 예찬론 1

오승훈은 소속사 선배이자 ‘피고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지성에 대해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는 “지성 선배가 너무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며 “돈 주고도 배우지 못할 것들을 배웠다”고 했다.

그중 하나는 작품에 임하는 태도. 오승훈은 “박정우(지성 분)와 김석(오승훈 분)이 병원 지하 주차장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을 찍었다”며 “지성 선배는 도망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도망가는 것이라 (뛰는) 호흡이 있어야 했다. 지성 선배는 슛 들어갈 때마다 주차장을 한 바퀴 뛰고 와서 그 호흡을 그대로 가진 채 연기했다”고 말했다. 
 
◆ 오승훈의 지성 예찬론 2

오승훈은 “지성 선배가 해준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며 “현장에서 공부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 공부를 해도 현장에 오면 부족할 거라고 하시더라”며 “신인 배우로서 갖춰야 할 열정도 몸소 보여줬다. 제가 충격을 받을 정도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 오승훈의 농구 사랑

농구 선수 출신인 오승훈은 과거와 달라진 농구에 대한 관심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제가 농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농구를 보러 가려면 미리 표를 예매해야 했다”며 “지금은 초대표도 많이 뿌리고 열악하다. 농구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농구 예능 프로그램 ‘리바운드’ ‘버저비터’ 등은 농구를 좋아하는 누군가가 노력해서 만드는 것”이라면서 “여러 사람이 노력하고 있다.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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