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식.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박형식의 연예 인생 2막이 시작됐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성공적인 마무리, 그리고 UAA와의 전속 계약으로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박형식은 지난 12일 UAA(United Artist Agency)와의 전속 계약 소식을 알렸다. UAA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로 송혜교, 유아인이 소속돼 있다. UAA는 박형식과의 만남을 ‘행운’으로 표현하며 그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한 박형식은 최근 스타제국과 계약이 만료됐다. 계약이 만료된 시점부터 박형식의 거취를 두고 많은 말이 오갔으나, 대부분 박형식이 배우 매니지먼트 회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형식은 가수로서보다 배우로서 큰 성공을 거뒀다. 2012년 연기를 시작해 tvN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2013)으로 ‘연기자’ 박형식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SBS ‘상속자들’(2013), KBS2 ‘가족끼리 왜 이래’(2014) 등에 출연하며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연기에 재능을 보인 박형식은 제국의아이들 활동보다 연기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가족끼리 왜 이래’로 신인상을 받은 이후에는 SBS ‘상류사회’(2015), KBS2 ‘화랑’(2016) 등에 출연,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현대극은 물론 퓨전 사극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시청률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박형식이라는 배우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작품이었다.

박형식은 종영을 앞둔 JTBC 금토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이전의 경험을 발판삼아 빛을 발했다. 박형식은 극 중 게임회사 CEO 안민혁 역을 맡아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보여줬다. 여자주인공 박보영과 설렘을 유발하는 ‘케미’로 새로운 ‘로코킹’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한 박형식은 UAA와 손잡으며 연예 인생 2막을 연다. UAA는 송혜교, 유아인 등의 톱스타가 소속된 회사.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박형식이 홀로서기 성공에 이어 어떤 작품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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