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대표 팀 주장 조소현(29·인천현대제철)이 한국 여자 축구 선수로는 3번째로 국가 대표 팀간 경기(A매치) 100경기 출장으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가운데 센추리 클럽 다음 회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소현은 11일 평양에서 열린 2018년 여자 아시안컵 예선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에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뛰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조소현은 이 경기에서 4-0 승리와 함께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하는 쐐기 골을 터뜨려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2015년 권하늘(103경기·보은 상무)과 2016년 김정미(110경기·현대제철)에 이어 3번째다.

남녀 선수를 통틀어 센추리 클럽 가입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여자 대표 팀 간판 공격수 지소연(26·첼시 레이디스)이다. 지소연은 이번 아시안컵 예선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A매치 출장 95경기째를 기록했다. 올해는 여자 축구 대표 팀 A매치가 없어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지소연이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에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며 월드컵 출전권을 딴다면 겹경사를 누리게 된다. 아시안컵 본선에는 한국을 포함해 8개국이 참가하며 5개국만 월드컵 티켓을 얻는다.

남자 선수로는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이 가장 근접해 있다. 기성용은 지난달 28일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시리아전까지 A매치 91경기에 뛰었다. 오는 6월 13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 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포함해 최종 예선 3경기와 한 차례 평가전, 10월 2차례 A매치를 뛰면 A매치 97경기를 치르게 된다.

기성용은 한국이 월드컵 최종 예선 관문을 통과해 9회 연속 본선에 나간다면 내년 6월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센추리 클럽 멤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이 센추리 클럽 회원이 된다면 남자 선수로는 14번째다.

차범근, 허정무, 홍명보, 황선홍, 박지성, 이영표 등 내로라하는 스타플레이어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K 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103경기)이 13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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