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데뷔 2년째 선수들이 겪는다는 ‘소퍼모어 징크스’를 완전히 극복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 시즌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 골, 첫 두 자릿수 골 등 승승장구하며 리그 톱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했다. 손흥민은 11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올 시즌 18골을 터뜨렸다.

영국에서는 손흥민의 '소퍼모어 징크스' 탈출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위스퍼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올 시즌 역경을 이겨 낸 손흥민의 스토리를 보도하면서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의 성적이 크게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을 이적 시장에 내놓고 다각도로 경우의 수를 계산했다"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부상과 새로운 전력 빈센트 얀선의 부진으로 공격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걱정거리였던 손흥민이 그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 탈락과 한국 축구 대표 팀의 잦은 차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함께 치르면서 갖게 된 체력 저하 등 갖가지 악재를 딛고 2년째 징크스를 극복했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의 활약엔 팀 동료 델레 알리와 팀워크가 숨어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 매체는 "여러 팀이 중앙에서 돌파해 슛 기회를 노리는데 토트넘은 손흥민과 델레 알리가 양쪽 측면 돌파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15일 오후 8시30분 킥오프하는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 홈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1골을 더 넣으면 차범근 2017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몰아 넣고 있다. FA 컵을 포함한 최근 5경기에서는 7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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