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김도곤 기자, 영상 임창만·이강유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귀국했다.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 팀 감독은 13일 해외파 점검을 마치고 1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6월에 있을 카타르전과 최근 경기력 부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 ⓒ 한희재 기자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 어떤 선수를 보고 왔나.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하고 모두 만났다. 손흥민의 경우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개인 일정이 있어 따로 보지 못했다. 선수들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놨다.

-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도 만났는데.

이청용이나 박주호(도르트문트)나 경기 출전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크다. 이청용의 경우 최근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이적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여름 이적 시장 전까지 변화된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 기술위원회가 거취와 선수 선발, 코칭 스태프 구성 등에 조언한다는 결정을 했다.

기술위원회는 그런 평가를 하는 조직이다. 기술위원회도 분명한 생각을 갖고 평가를 내릴 것이다. 나는 성적에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다. 기술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존중하겠다.

- 유럽파 선수를 보러 간 이유는.

갑자기 간 것은 아니다. 늘 가려 했고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오래 보지 못했던 이청용 등 선수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선수들을 늘 예의주시하고 있다.

- 카타르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카타르전은 기존 경기와 다를 것이다. 준비 과정도 길다.

- 실망한 팬이 많다. 한마디 한다면.

많은 비난과 시선, 그리고 목소리를 알고 있다. 이번에 선수들과 얘기를 나눈 결과 변화를 추구할 필요성을 느꼈다. 또 선수들은 물론 모두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자신감이 있다.

- 어떤 수석코치가 오면 좋겠나.

새로 올 수석코치는 팀 내 기강이나 소통 문제에서 활발한 일을 해줄 코치면 좋을 것 같다.

- 카타르전에서는 어떤 경기력을 기대해도 되겠는지.

아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지만 과거로 돌아가 좋았을 때 경기력을 생각하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부진한 경기력이)감독 탓이 아닌 선수 탓이라는 말을 했는데.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다. 앞으로 소극적인 자세로 경기를 하거나 팀 내부 사항을 외부에 발설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치를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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