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는 살아있다' 주역들. 왼쪽부터 이지훈,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다솜, 변정수, 손여은, 진지희, 조윤우.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아내의 유혹’의 주역 장서희와 김순옥 작가가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이 ‘언니는 살아있다’로 9년 전의 영광을 다시 한 번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주말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김다솜, 이지훈, 조윤우, 변정수, 손여은, 진지희가 참석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 날 한 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세 여자의 자립 갱생기를 다룬다. 장서희와 오윤아, 김주현이 각각 민들레, 김은향, 강하리 역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이들의 이야기는 주말 드라마라는 특성상 아주 친숙한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최영훈 PD 또한 “친숙한 코드가 (작품 곳곳에) 있다. 업그레이드 됐고 풍부해졌다”며 “한 마디로 김순옥 작가의 종합선물세트다. 많이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영훈 PD가 칭찬한 김순옥 작가는 ‘아내의 유혹’(2008)을 비롯해 ‘왔다! 장보리’(2014), ‘내 딸, 금사월’(2015) 등의 작품을 흥행시킨 주역이다.

‘언니는 살아있다’에 대한 기대 또한 김순옥 작가를 향한 것. 장서희는 이를 짚으며 “김순옥 작가님이 계속 히트작을 내셨기 때문에 김순옥 작가님에게 거는 기대가 가장 클 것”이라면서 “저는 시청률이나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고 편하게 가려고 한다. 그래야 작품이 잘되더라”고 밝혔다.

▲ 장서희. 사진|곽혜미 기자

오윤아, 김주현, 변정수 등 다른 배우들도 김순옥 작가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오윤아는 “대본 자체가 빠르게 전개되고 정말 재밌다”며 “특히 빠른 전개 속에서도 각각의 인물이 살아있다. 어색함 없이 조화롭게 이어지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김주현은 “드라마 안에 다양한 캐릭터가 나온다”며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살아있다. 대본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고 밝혔다. 변정수는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을 봤는데 어쩜 이런 막장이 있을까 생각했다”며 “그런데 모두 빠져드는 작품이다. ‘언니는 살아있다’ 또한 그렇다”고 했다. 

최영훈 PD는 김순옥 작가뿐만 아니라 배우들에 대한 기대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그는 “외모도 되고 연기도 되는 훌륭한 배우들이 출연한다”며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대본도 재밌다. 내가 드라마에 누가 될까봐 잠도 못 자고 있다. 살도 빠지고, 머리도 빠지고 있다. 이대로 50부작 쭉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순옥 작가와 장서희가 재회한 ‘언니는 살아있다’는 오는 15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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