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즈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빛낸 최고의 장면들을 모았다.

3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더비였다. 치열한 경기 끝에 공평하게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FC바르셀로나는 말라가에 0-2로 패하며 우승 레이스에서 스스로 무너졌다. 네이마르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엘 클라시코에도 출전할 수 없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갈 길이 멀다.

4위 세비야는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28라운드에서 AT마드리드에 1-3 패, 29라운드에서 스포르팅 히혼과 득점 없이 무승부, 30라운드에서 FC바르셀로나에 0-3으로 패하며 부진했다. 우승 다툼에선 조금 멀어졌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을 위해 3위는 포기할 수 없다.



▷ 최고의 선수, 앙투안 그리즈만

마드리드 더비의 주인공 앙투안 그리즈만이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그리즈만은 후반 40분 천금 같은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 고춧가루를 뿌렸고, AT마드리드엔 귀중한 승점 1점을 더했다. 시즌 15골을 기록해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득점력이 떨어졌다고 해석하는 대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 변화 속에서 충분한 공격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 최고의 골, 비샴 벤 예데르

프랑스 국적의 비샴 벤 예데르는 세비야의 공격을 최전방에서 이끌고 있다. 한눈에 띄는 장점은 없는데 골문 앞에서 무섭도록 침착하고 영리하다. 예측하기 어려운 퍼스트 터치 능력은 정확한 마무리로 연결된다. 에스쿠데로의 롱패스를 발등으로 컨트롤 한 뒤 골키퍼를 피하는 칩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벤 예데르는 10골로 4위 세비야에서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최고의 선방, 카를로스 카메니

말라가 골키퍼 카를로스 카메니가 최고의 선방을 선보였다. 카메룬 대표 선수인 카메니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았다. 수아레스가 가슴으로 환상적인 트래핑을 한 뒤 슛을 날렸지만, 카메니가 정확한 타이밍에 뛰어나와 각도를 좁혔다. 카메니의 선방 속에 말라가는 FC바르셀로나를 2-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 최고의 플레이, 발렌시아

점유율 축구를 하려면 발렌시아처럼. 발렌시아는 102초 동안 37번의 패스를 연속으로 돌렸다. 38번째로 공을 잡은 카를로스 솔레르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산티 미나가 골을 터뜨렸다. 공이 도는 동안 그라나다는 혼이 빠진 듯 수비 형태가 무너졌다. 점유율 축구를 하려면 이렇게 정교하게 해야 한다. 보로 곤살레스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는 발렌시아는 초반 부진을 딛고 안정적으로 중위권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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