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기자, 영상 김소라 PD]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100호 골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호날두는 13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호날두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챔스 대회에서 16골을 넣었습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긴 호날두는 이 대회 본선 84경기에서 82골을 터뜨렸습니다. 2014년 세비야와 UEFA 슈퍼컵에서 넣은 2골까지 포함해 호날두는 100호 골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범위를 좁히면 호날두는 현재 97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호날두가 남은 경기에서 3골을 더 넣는다면 94골을 기록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를 따돌리고 챔스 첫 개인 통산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됩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뮌헨과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호날두는 챔스 본선 100호 골의 고지에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반면 메시는 FC바르셀로나가 8강 1차전에서 유벤투스에 0-3으로 완패하며 4강 진출이 쉽지 않아졌습니다. 레알이 4강에 진출하고 바르사가 탈락한다면 호날두는 메시보다 최소 2경기를 더 뛸 수 있습니다. 

UEFA 주관 대회에서 최초로 100호 골을 넣은 선수가 됐지만 호날두는 담담했습니다. 호날두는 뮌헨과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