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의 주포 즐라탄.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챔피언스리그'가 끝나니 '유로파리그가' 왔다.

별들의 전쟁은 '챔피언스리그'만 있는 게 아니다. '유로파리그'도 있다. 오는 14일 새벽 4시 5분(이하 한국 시간)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유로파리그 우승 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다. 8팀의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 유로파리그 8강 진출 팀 : 올림피크 리옹, 베식타스, 아약스, 샬케04, 셀타 비고, 헹크, 안더레흐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강 진출 팀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맨유(잉글랜드)다. 유로파리그의 강좌 세비야(스페인)는 더 큰 무대로 옮겼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졌던 AS로마(이탈리아)는 리옹(프랑스)에 무너졌다. 

무게감으로 보자면 맨유가 단연 앞서고 샬케04(독일), 리옹이 따라가는 추세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베식타스(터키), 아약스(네덜란드), 셀타 비고(스페인), 헹크, 안더레흐트(이하 벨기에)도 반전을 노린다.

* 주목해야 할 매치 TOP 2

① 안더레흐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전 4시 5분 킥오프)

맨유는 UEL 우승이 절실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4위권 싸움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 알렉스 퍼거슨 전맨유 감독도 UEL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조언할 정도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도 최근 선덜랜드와 치른 리그 경기에서 주전 선수에게 대거 휴식을 줬다. 또 하나의 낭보.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던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슐리 영, 다비드 데 헤아가 스쿼드에 복귀했다. '첫 UEL 4강에 도전'하는 맨유의 몸은 가볍다.

아무리 맨유지만 상대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안더레흐트는 벨기에 리그의 전통 강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종종 나선 팀이다. 16강에선 아포엘을 합산 스코어 2-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에도 벨기에 리그에서도 18승 7무 5패, 67득점 30실점으로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벨기에의 전통 강호답게 조직력과 수비가 강점이다.

다만 우로스 스파히치, 유리 틸레만스, 우카시 테오도르치크, 린더 덴돈커 등 주축 선수가 옐로카드를 한 장씩 받고 있어 경고 누적에 의한 2차전 결장을 조심해야 한다.

▲ 8강 진출 이후 기뻐하는 올림피크 리옹 선수들.

② 올림피크 리옹 - 베식타스 (오전 4시 5분 킥오프)

AS 로마를 꺾고 나니 일정이 순조롭다. 8강에서 만난 베식타스는 결코 로마보다 전력에서 앞서는 팀이라고 볼 수 없다. 게다가 팀의 주득점원 알렉산드레 라카제트의 리그, 유럽 대항전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활약해주고 있다. 다만 멤피스 데파이가 유로파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점은 리옹에 아쉽다.

물론 베식타스가 만만한 팀은 아니다. 베식타스는 유로파리그 16강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합계 6-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리옹과 8강을 앞둔 상태에서 히카르도 콰레스마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하다. 빈센트 아부바카는 경고 누적 결장으로 공격진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말 그대로 이 대신 잇몸으로 버텨야 할 상황이다.

 <2016-17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14일 오전 4시 5분 : 안더레흐트(벨기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14일 오전 4시 5분 : 아약스(네덜란드) - 샬케04(독일)*

14일 오전 4시 5분 :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 베식타스(터키)*

14일 오전 4시 5분 : 셀타 비고(스페인) - 헹크(벨기에)

별(*) 표시 있는 경기는 중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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