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에서 강한 레알 마드리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험난하다.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수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2차전은 어렵게 됐다"고 시인했다.

바이에른은 13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원정에서 2-1로 이겨 승부차기에서 운명을 맡기거나 2골 차로 이기는 방법밖에 없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 역시 13일(현지 시간) "최근 6년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에서 치른 UCL에서 바이에른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스코어를 달성한 팀은 바르셀로나와 샬케가 유일하다"고 보도했다. 레알 원정에서 미소 짓는 건 불가능하진 않지만 분명 어려운 과업이다.

바르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2010-2011 시즌 2-0으로 이겼고, 샬케는 2014-2015 시즌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멀티 골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바이에른은 원정에서 2골 차이로 이기거나, UCL은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득점을 터뜨리고(홈에서 2골을 헌납해 3골 이상이 필요하다) 1골 차이로 이기는 방법이 있다. 

마르카가 보도했듯, 바이에른이 4강에 오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미 마츠 훔멜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하비 마르티네스까지 퇴장 징계로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제롬 보아텡 말고는 전문 센터백이 부재하다. 다비드 알라바를 센터백으로 임시 기용할 수 있지만 측면 자원의 약화는 불가피하다.

또 하나의 변수는 주전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출전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어깨 부상으로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토마스 뮐러가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메웠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교체됐다. 현재로선 레반도프스키의 2차전 출전 여부가 양 팀의 가장 중요한 쟁점이다.


[영상][UCL] '호날두 멀티골' Goal's - 바이에른 뮌헨 vs 레알 마드리드 골모음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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