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프랑스의 강호 올림피크 리옹(이하 리옹)이 베식타스를 꺾고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옹은 14일 오전 4시 50분(한국 시간)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피오네에서 킥오프된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코렌틴 톨리소의 동점 골과 제레미 모렐의 역전 골에 힘입어 베식타스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킥오프를 앞두고 관중석에서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면서 경기가 지연됐다. 관중석에서 난투극이 일어났고, 충돌을 피하기 위한 팬들이 그라운드로 대피하면서 관중 난입 사태가 벌어졌다. 경기는 예정됐던 오전 4시 5분에서 약 50분이 지난 뒤에 시작됐다.

전반 4분 만에 베식타스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공중에 뜬 볼을 마르셀루가 시저스킥으로 리옹을 위협했다. 하지만 리옹의 앙토니 로페즈 골키퍼가 선방을 펼치면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리옹은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의 강력한 슛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베식타스가 전반 15분 탈리스카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바벨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리옹은 세트피스를 활용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번번이 베식타스의 수비에 막히면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 4분 라카제트가 골키퍼의 팔에 걸려 넘어졌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마티유 발부에나의 위협적인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6분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볼을 뺏은 라카제트는 골키퍼까지 제치며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슛은 옆 그물을 흔드는데 그쳤다.

리옹은 톨리소의 헤더가 골대를 맞췄고, 곧바로 이어진 맘마나의 슛은 골대를 살짝 넘었다. 코로네에게 찾아온 기회는 베식타스의 골키퍼 파브리시오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베식타스를 세차게 두들기던 리옹은 단 1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8분 톨리소가 골망을 갈랐고, 파브리시오의 어이없는 플레이를 틈타 모렐이 역전 골을 뽑아내면서 리옹이 역전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영상] '극적 역전승' Goal's - 리옹 vs 베식타스 골모음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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