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셀 드사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가나 출신의 프랑스 이민자 마르셀 드사이는 프랑스 축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선수다.

1968년생의 드사이는 FC 낭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후 1992년 마르세유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빅클럽 생활을 시작했다.

마르세유 입단과 동시의 그는 스타플레이어 반열에 올라섰고 1993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3년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으로 이적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드사이는 "밀란 입단은 최고의 이적이었다. 밀란 이적 후 더욱 노력했고 내게 적합한 시스템의 팀이었다"고 회상했다.

드사이는 바르셀로나를 꺾고 입단 첫 해 전년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2년 연속 타 클럽에서 우승을 한 선수가 됐다. 당시에는 최초 기록이다.

그는 "탈의실 분위기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우리가 이길 거라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은 이를 이용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했고 굉장한 경기를 했다"며 "마지막 골을 넣었다. 경기는 4-0으로 끝났고 내 골은 역사에 기록됐다. 멋진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드사이는 첼시(잉글랜드), 알 가라파, 카타르 SC(이상 카타르)를 거쳐 2006년 은퇴했다.

드사이는 "현역시절을 되돌아보면 챔피언스리그는 내게 평온을 가져다 주었다. 축구 선수에게 경험은 대단히 중요하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결승에서 꿈을 이루는 경험 말이다"고 덧붙였다.

[영상] 마르셀 드사이 ⓒ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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