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풀백 루크 쇼(21, 잉글랜드)가 사령탑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쇼는 1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무리뉴의 비판은 날 매우 힘들게 했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지금은 그때보다 좋아졌다"고 얘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1일 웨스트 브로미치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긴 후 쇼에 대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몸이 뒤쳐져있다. 벤치에 앉을 자격도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무리뉴 감독의 비판에 충격을 받은 쇼는 절치부심했다. 그리고 4일 에버튼과 EPL 31라운드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동점 골에 기여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았다. 선덜랜드와 경기에선 61분을 뛰면서 1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경기력이 매우 좋았고, 실수도 없었다"며 쇼를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의 비판 후 쇼는 그와 만족스러운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그가 원하는 무엇이든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쇼는 지금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지금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한 쇼는 "무리뉴 감독에게 내가 그의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굳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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