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충연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최충연(20, 삼성 라이온즈)이 선발투수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최충연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83개였다.

경기 초반 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면서 어려움을 겪자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위주로 투구하면서 버텼다. 

최충연은 1-0으로 앞선 1회 선두 타자 김문호에게 던진 4구째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면서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1사 2루에서는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이어 이대호에게 던진 4구째 포크볼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연결돼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준석과 강민호를 2루수 직선타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삼자범퇴로 2회를 마친 최충연은 3회 다시 흔들렸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최준석과 풀카운트 싸움을 펼쳤지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0-3으로 뒤집혔다. 

5회 들어 공이 높게 뜨기 시작했다. 최충연은 5회 선두 타자 번즈를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손아섭에게 볼넷을 뺏겨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최충연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대우는 이대호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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