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은(왼쪽) ⓒ 대한탁구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탁구의 대들보 정상은(삼성생명)이 제 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자 마룽(중국)을 물리쳤다. 기세를 탄 정상은은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정상은은 15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요시무라를 세트스코어 3-1(8-11 15-13 11-9 11-9)로 눌렀다.

정상은은 준결승에서 니와 고키(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니와 고키는 4강 상대였던 중국의 세계 3위 쉬신을 세트스코어 3-1(12-10 6-11 11-8 11-7)로 꺾어 이변을 일으켰다.

탁구 세계 최강국 중국은 세계 1위 마룽에 이어 3위 쉬신까지 8강에서 탈락해 '충격'에 빠졌다.

정상은은 이번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쉬신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쉬신의 탈락으로 결승 진출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상은은 요시무라에게 첫 세트를 8-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듀스 접전을 펼친 2세트를 15-13으로 따며 균형을 맞춘 뒤 3, 4세트를 각각 11-9로 챙겨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주니어 시절 재중 동포 출신의 '탁구 천재'로 주목을 받았던 정상은은 이번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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