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틀트립' 성시경-이휘재가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배틀트립'이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16일 1주년을 맞이했다. 보다 알찬 여행지 정보를 제공하면서, 스페셜 mc라는 제도를 도입해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전망이다. 

KBS2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은 연예인들이 2인 1조를 이뤄 여행을 한 뒤, 투표를 통해 승자를 가리는 과정을 담았다. 숨겨진 여행지, 맛집 정보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으며 스타들이 버킷리스트를 이루는 과정으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1년간 총 45회 방영하며 무려 15개국, 45여곳을 순회하며 여행의 기쁨을 간접 경험시켜 준 '배틀트립'은 지난 15일 1주년 특집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게스트 아닌 MC 성시경, 이휘재가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위해,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를 선정했다. 1위는 제주도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단돈 10만원을 들고 다채로운 장소와 먹거리를 즐겼다.

성시경은 식도락 여행을 만끽했다. 그는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을 모델로 삼겠다며 제주도 명물인 오리 문어탕을 맛 보러 떠났다. 성시경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술 생각이 난다"고 털어놨다. 간신히 음주를 자제한 그는 술 박물관에 들러 다양한 술을 구경했고 시음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또 성시경은 도라지 위스키를 발견하고, 아버지의 코믹한 경험을 들어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멜(멸치) 튀김, 각재기(갈치) 국을 맛보러 떠났다.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풍미 넘치는 음식들이 구미를 당기며 제주도로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을 유발했다.

이휘재는 "마니아를 위한 여행지 탐방이 목표"라며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먼저, 국내에서는 제주에만 존재하는 소총 실탄 사격장으로 향했다. 120점 만점 중 114점을 기록하며 사격 체험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이휘재는 두 번째 체험으로 서핑을 택했다. 추운 날씨와 부족한 실력이라는 장애물이 있었지만 열정을 발휘해 무사히 체험을 마쳤다. 

남방 돌고래 탐사도 이어졌다. 기상이 악화돼 돌고래는 보지 못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휘재의 만찬은 성게라면이었다. 성게, 콩나물 등 각종 재료가 풍부하게 들어간 라면으로 여행을 마무리했다.  

1주년을 맞은 '배틀트립'은 여느 때보다 알찬 여행 설계로 이후 방송에 대한 기대를 상승시켰다. 현지에서 유명하지만 여행자들은 쉽게 접하지 못 하는 장소와 먹거리들을 소개했으며, mc들이 직접 체험하고 맛 본 뒤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해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그동안 국내외를 막론한 여행코스와 명소를 소개한 '배틀트립'은 그 연장선 상에서 더욱 다채로운 여행을 설계하겠다고 예고했다.

새로운 제도까지 도입해 지속적 발전을 꾀한다. 앞서 '배틀트립' 측은 1주년을 기점으로 스페셜 mc 체제를 시작할 계획을 밝혔다. 첫 주자인 구구단 김세정을 시작으로, 매주 핫한 스타들을 일일 mc로 초청해 방송에 활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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