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3위로 도약했다.

맨시티는 16일(한국 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빈센트 콤파니, 르로이 사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맨시티가 원정이지만 경기를 주도했다. 볼을 점유했고 기회를 엿봤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우스햄튼은 두 줄 수비를 바탕으로 내려섰다. 사우스햄튼이 전반 14분 팀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다. 마놀로 가비아디니의 컷백을 두산 타디치가 슛까지 연결했지만 크게 떴다.

이후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서로 무리하지 않았다. 사우스햄튼이 하프라인 밑으로 수비 진영을 갖췄다. 맨시티는 볼을 소유하면서 도전적인 패스보다는 안전하게 패스를 돌렸다. 역습을 의식했다. 전반 양 팀은 하나의 유효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후반 첫 유효 슛이 나왔다. 후반 9분 헤수스 나바스가 프리킥 이후 흐른 볼을 강하게 연결했다. 팽팽했던 균형이 무너졌다. 후반 10분 주장 콤파니가 코너킥에서 올라온 볼을 헤더로 연결했다. 요시다 마야가 함께 떴지만 콤파니의 파워에 압도됐다.

사우스햄튼이 파상공세를 나섰다. 클로드 퓌엘 사우스햄튼 감독은 동점 골을 위해 소피앙 부팔, 세인 롱을 투입했고 라인을 올렸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맨시티의 먹잇감이 됐다. 후반 32분 역습 기회에서 르로이 사네가 동점 골을 넣었고 이어 3분 뒤 아구에로가 헤더까지 더하면서 순식간에 3골 차로 벌어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파블로 사발레타를 투입하며 경기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 팀의 세 번째 득점 이후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단.

[영상]Goal's -  사우스햄튼 vs 맨시티ⓒ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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