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빈센트 콤파니가 맨체스터 시티를 살렸다.

맨시티는 16일(한국 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빈센트 콤파니, 르로이 사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버풀을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맨시티(31경기·승점 61점)는 경기 전까지 4위를 달리고 있었다. 사우스햄튼에 이기면 3위 리버풀(32경기·승점 63점)을 제치고 3위 도약이 가능했다. 하지만 사우스햄튼의 밀집 수비는 견고했다. 맨시티는 두 줄 수비로 내려선 사우스햄튼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단 하나의 유효 슛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맨시티가 고전할 때 팀을 구한 건 주장 콤파니였다. 콤파니는 후반 10분 세트피스 볼을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콤파니의 첫 슈팅이자 팀의 두 번째 유효 슛이었다. 콤파니의 첫 골이 터진 이후 사우스햄튼이 수비 대신 나오기 시작했고 맨시티는 2골을 더 넣을 수 있었다.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이었다. 콤파니를 축으로한 맨시티 수비는 별다른 위기 없이 무실점 경기로 마쳤다.

콤파니는 최근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무릎, 발목 등 다양한 부위를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5-2016 시즌엔 리그 14경기(선발 13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번 시즌 역시 5경기(선발 4경기)에 나선 게 전부였다. 하지만 콤파니는 착실하게 몸상태를 끌어 올렸고 결승 골까지 터뜨리며 믿고 기다려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보답했다.

▲ 선제골 기록, 팀을 무실점 수비로 이끈 맨시티의 주장 콤파니.

[영상] Goal's -  사우스햄튼 vs 맨시티 ⓒ이충훈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